두바퀴로 떠나는 전국일주 자전거길
다리가 바빠야 오래산다
그래서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한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운동은 단연 걷기운동이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하게 살고자 노력하지 않는다면 상체는 부풀고 다리는 가늘고 허약해진다.
그렇기에 가끔은 문명의 이기를 버리고 원시시대의 사람처럼 걷기를 즐겨야 한다.
자주 걷지 않거나 걷기가 싫다는것은 곧 건강하게 오래도록 살기 싫다는 뜻과도 동일한 말이다.
대한민국 자전거 도로 1757㎞…서울서 부산까지 자전거로 달릴 수 있다
한강·남한강·새재·낙동강 자전거길 하나로 이어져
2019년까지 서해·남해·동해 잇는 해안 자전거도로 완공
DMZ 자전거길 이으면 총 3214㎞
대한민국 자전거도로 1757㎞!
▲ 오늘 도착한 "두바퀴로 떠나는 전국일주 자전거여행" ⓒ 2012 한국의산천
주요 목차
서울에서 부산까지 두 바퀴로만 달릴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1970년 7월 7일 제1호 고속국도인 경부고속도로가 준공된 지 42년 만에 한국인들은 '경부 자전거도로'를 갖게 됐다.
전쟁 폐허를 딛고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정신이 '빨리빨리'였다면, 이제 느림과 꾸준함의 상징인 자전거로 전국 일주가 가능해진 것이다.
인천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충주로, 다시 대구와 창녕을 거쳐 부산까지 가는 자전거길은 한강을 타고 이화령을 넘어 낙동강으로 이어진다.
담양에서 목포까지, 대전에서 군산까지 각각 이어진 영산강 자전거길과 금강 자전거길도 개통됐다.
앞으로 2019년까지 서해·남해·동해를 잇는 해안 자전거도로가 완공되고,
그 북쪽 꼭짓점 2개를 DMZ 자전거길로 이으면 자전거길은 총 3214㎞에 이를 전망이다. [한현우 기자]
[자전거 전국 일주 시대] 물길 따라 갈대밭 지나 389㎞…
국토 종주의 종점[이홍건·자전거매거진 '바퀴' 기자]
낙동강 자전거길
양산~을숙도 간 낙동강 자전거길. 강변에 데크를 설치해 만들었다. / 행정안전부 제공
안동댐에서 시작하는 낙동강 자전거길은 총 연장 389㎞로 4대강 자전거길 중 가장 긴 코스다.
새재 자전거길이 끝나는 상주 상풍교를 기점으로 낙동강 자전거길은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합류된다.
예나 지금이나 '자전거 도시'라 불리는 상주는 시내 전역이 경사도 5% 미만의 비교적 평탄한 길로 이루어져,
낙동강길은 물론이고 자전거 타기 좋은 아름다운 길들이 즐비하게 연결되어 있다.
낙동강 물길 중 그 풍경이 으뜸으로 꼽히는 경천대에 오르면 낙동강 모래가 쌓여 조성된 경천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전거박물관과 도남서원을 지나면 낙동강의 첫 번째 보인 상주보를 만나고,
낙동강의 두 번째 보인 낙단보가 있는 상주 낙동면 낙동리는 조선시대 4대 수산물 집결지인 낙동나루터였지만,
지금은 그 흔적이 사라지고 낙동강 한우촌으로 변했다.
낙단보 부근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둑길을 따라 달리면,
금세 구미보가 있는 구미 해평면의 넓은 습지에 도달하게 된다.
구미시를 지난 낙동강 자전거길은 칠곡군 왜관읍에서 한국전쟁 때 폭파된 왜관철교를 지나 칠곡보에 도달한다.
서대구의 외곽을 스치듯 지나가면,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달성습지를 만난다.
달성습지 끝에 위치한 강정고령보는 전국 16개 보 중 가장 크다.
강정고령보와 달성보를 건너고 박석진교를 지나 강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달리면 고령의 개경포를 만난다.
경남 창녕에 진입하자마자 3.4㎞의 가파른 무심사 언덕을 넘으면 따오기 형상의 합천창녕보를 만난다.
24번 국도를 약 3㎞ 달리고 만나게 되는 제방길 끝에는 경사 13%의 박진고개가 떡 하니 버티고 있다.
약 2㎞의 고된 사투 끝에 정상에 오르면, 낙동강의 절경이 라이더를 반긴다.
박진고개를 내려오면 개리비길을 달리게 되는데, 임도로 바뀐 자전거길을 조심스럽게 지나가다 보면 물결 모양의 남지철교를 만난다.
하류로 갈수록 점차 넓어지는 낙동강의 줄기는 낙동강의 마지막 보인 창녕함안보 부근에서 비로소 그 폭이 절정을 이룬다.
임해진을 지나 옛 뱃길 따라 펼쳐진 자전거길을 달리다 보면 수산대교를 건너 밀양에 다다르게 된다.
경부선 철도와 나란히 달리는 자전거길이 인상적인 양산에는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다.
화명역과 구포역을 거쳐 낙동강 하굿둑이 있는 부산 을숙도에 도달하면 총 연장 633㎞의 국토종주가 마무리된다.
[자전거 전국 일주 시대] 수백 그루 노거수 황금물결 어우러진 '꿈의 둑길'[이승욱·자전거매거진 '바퀴' 기자 ]
영산강 자전거길
전남 담양호 아래 대성교에서 강둑을 시작으로 목포 영산강 하굿둑까지 133㎞ 구간에 조성된 영산강 자전거길은
담양 금성면 원율리 1500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가 약 8.5㎞에 걸쳐 늘어선 가로수 터널을 달리다가
2㎞ 길이의 관방제림 둑길 속으로 들어간다.
조선시대에 홍수를 막기 위해 담양천에 둑을 쌓으면서 조성한 수백 그루의 노거수가 숲을 이룬 장관이다.
건너편에는 성인산 자락 5만2000평에 조성된 죽녹원이 있다.
▲ 영산강 자전거길이 시작되는 전남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숲길. / 행정안전부 제공
담양습지의 대숲을 빠져나오자마자 광주 시가지로 접어들면서 영산강은 극락강으로 잠시 그 이름을 바꾼다.
나주평야의 쌀알 모양의 승촌보에서 나주곰탕 한 그릇으로 허기를 채운 뒤
유채꽃 만발한 들길을 달려 나주 시내를 지나면 우리나라 최초로 강에 세워진 영산포등대를 만난다.
영모정을 출발하여 드라마 '주몽' 세트장이었던 나주영상테마파크에 이르기 전,
황포돛배가 다닐 수 있게 통선문이 설치된 죽산보를 거쳐 다해포구에 도착한다.
영산강을 넘나들며 함평과 나주를 차례로 순례한 영산강 자전거길은 몽탄대교를 건너기 전에 물살이 느려진다는 뜻의 느러지를 만난다.
나주와 무안의 경계를 S자로 흐르던 영산강은 하늘에서 보았을 때
한반도 모양으로 돌출한 무안 몽탄면 이산리 땅에 가로막혀 물살이 약해지면서 장관을 이루는데,
특히 가을에 나주 복룡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반도 모양의 느러지가 절경이다.
나주와 무안을 연결하는 몽탄대교를 건너 영산강 자전거길은 '자전거 하이웨이'라고 하는
약 10㎞의 일직선 구간을 지나게 된다.
가을에는 무안들녘의 황금물결과 강변 갈꽃의 은물결,
그리고 햇살에 반짝이는 영산강이 어우러지는 꿈의 둑길이기도 하다.
강 건너 영암을 연결하던 소댕이나루에서 한껏 속도를 높인 후
청호리 강변길을 따라 목포의 영산강 하굿둑까지 시원하게 내려가면 비로소 133㎞에 이르는 대장정이 끝난다.
영산강 자전거길은 영산강 하굿둑에서 끝이 나지만, 사실 볼거리는 목포에 더 많다.
봄날의 개나리꽃으로 유명한 유달산을 한 바퀴 도는 7㎞의 순환도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중 하나다.
금강 자전거길… 1500년 전 백제로 시간여행 하는 듯[이승욱·자전거매거진 '바퀴' 기자]
새로 닦은 자전거길 중에는 ‘비단길’이라 할 만큼 쾌적한 도로가 많다.
부여 백제보 위를 달리는 라이더들. / 행정안전부 제공
대전의 대청댐을 시작으로 하는 금강 자전거길은 초반부터
2차선 도로 옆 절벽에 파일을 박아 설치한 짜릿한 자전거길이 약 3㎞ 정도 구불구불 이어진다.
대전 외곽을 돌아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청원을 지나 마침내 세종시 합강도에 도달한 자전거길은
미호천과 합류해 강폭을 넓힌 금강의 둑길과 둔치를 달린다.
도심 전역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세종시는 자전거 천국이다.
세종보를 뒤로 하고 국도변에 만들어진 자전거길을 달리면 금세 공주시의
석장리박물관을 지나 공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금강교를 건너게 된다.
금강 자전거길은 마치 1500년 전 백제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과 같다.
송산리 고분군에 있는 무령왕릉 등 7기의 고분은 1998년 영구보존을 위해 철문으로 봉해놓았다.
그러나 당시 무령왕릉에서 쏟아져 나온 유물 108종 2906점은 인근 국립공주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무령왕을 상징하는 봉황의 모습을 한 280m 길이의 공주보 아래로 직선과 곡선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약 20㎞의 자전거길을 통해 백제의 세 번째 고도인 부여로 향한다.
금강 자전거길은 백마강교에서 두 갈래로 나뉘는데,
백제보에서 곧장 부소산을 에둘러 구드래나루로 돌아와 둑길을 달리는 길과,
백마강교를 건너 미루나무가 멋스러운 강변을 질주하다
해발 106m의 부산(浮山)을 거쳐 백제대교를 건너고 다시 구드래나루에서 출발한 자전거길과 합류하는 길이 그것이다.
금강을 따라 살아있는 백제의 역사를 둘러본 자전거길은 버드나무숲이 아름다운 강변을 벗 삼아 논산의 강경으로 향한다.
금강은 부여에서 본격적으로 강폭이 넓어지기 시작해,
강경포구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바다처럼 넓어진다. 황산대교 남단에서부터
익산의 나바위성지까지 활주로 같이 곧게 뻗은 4.3㎞ 강둑길을 달리다 만나는 웅포관광단지에서 휴식하는 것도 좋다.
금강습지 생태공원과 금강 철새조망대 사이의 시원한 길을 달리다 보면 어느새 바닷바람의 짠 기운을 느끼게 된다.
금강 철새조망대에서는 한국 최대 철새도래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대청댐에서 시작해 비단 물길을 따라 달려온 146㎞의 금강 자전거길은 금강 하굿둑에서 비로소 서해와 만나며 마무리된다.
제주도 자전거 여행… 초록빛 바다 따라 2박3일… 그림 같은 240㎞를 달린다[ 한현우 기자]
제주공항에서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게 정석
비행기에 자전거 실으려면 택배 포장 맡겨야
자전거를 타고 하루 만에 서울~속초 200㎞ 구간을 주파했다거나
주말 아침에 나와 반나절 동안 100㎞쯤 타는 것에 익숙해진 라이더라면, 자전거 여행을 꿈꾸기 시작한다.
그중에서도 제주도 자전거 여행은 모든 라이더들이 한 번쯤 해보고 싶어하는 여정이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섬이며, 라이더들이 캠핑을 하거나 숙박시설을 이용하기에도 편한 곳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안도로를 따라 섬 전체를 타원형으로 일주하는 240㎞ 구간은 넉넉히 2박3일,
바쁘게는 1박2일에도 다녀올 수 있으므로, 주말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가능한 일정이다.
제주도는 항공편과 배편으로 갈 수 있다.
항공편을 이용하면 자전거를 분리해 포장하는 수고와 적지 않은 비용을 예상해야 한다.
배편은 자전거를 고스란히 옮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주행 배편이 떠나는 항구까지 이동하는 것이 문제다.
비행기에 자전거를 실으려면 자전거를 분해해서 포장해야 한다.
자전거샵에서 자전거 박스를 얻어 포장하는 방법도 있고, 공항의 택배 포장업체에 의뢰하면 1만원 안팎의 요금을 받고 포장해 준다.
자전거용 케이스가 있다면 포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드케이스나 종이박스는 제주 공항 인근 유료 보관업체에 맡길 수 있다.
▲ 제주도를 일주하는 240㎞ 구간은 이국적 풍광과 여행객들을 구경하느라 잠깐도 지루하지 않은 최상의 코스다.
제주에서 물빛이 가장 예쁘다는 함덕해수욕장 모습. / 제주=이종현 객원기자
제주에 가면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본다. 이들은 모두 짐을 자전거에 싣고 다닌다.
짐의 규모를 보면 자전거 캠핑족보다는 게스트하우스나 모텔, 펜션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제주 일주를 하는 라이더들 대부분이 제주공항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섬을 돈다.
제주 해안도로는 완전히 이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해안도로와 제주 일주도로인 1132번 도로를 드나들면서 일주를 하게 된다.
공항에서 해안도로를 타면 용두암과 용담 포구를 거쳐 첫 번째 해안도로 8㎞ 구간이 끝나는 곳은 이호테우 해변이다.
이어 일주도로를 따라 한림읍 쪽으로 5㎞가량 달리면 다시 해안도로를 만난다.
애월읍 하귀리에서 애월리 입구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11㎞ 구간. 테우전망대와 곽지해수욕장을 지나 다시 일주도로를 만난다.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다음 해안도로는 13.5㎞ 구간.
초록색 바다가 이국적인 이들 해수욕장에서 자전거를 잠깐 세우고 해수욕을 해도 좋다.
이어지는 제주 서쪽 해안도로는 풍력발전소의 거대한 풍차들 사이로 페달을 밟는 길이다.
고산리에서 제주 남해안으로 접어들면 첫 번째 난코스를 만난다.
꽤 경사가 가파른 수월봉에 오르면 장쾌한 제주 남해안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모슬포항과 성모해녀의 집, 산방산을 잇는 다음 해안도로는 이제 관광지가 돼버린 일제시대 격납고를 볼 수 있는 구간이다.
다음은 서귀포 중문관광단지를 관통해 천지연폭포까지 가는 20㎞ 구간.
해변에 자리잡은 호텔과 콘도들 때문에 해안과 내륙을 들락거리며 이어진다.
이곳을 지나면 서귀포에서 남원읍까지 해안도로가 이어져 있다. 상대적으로 덜 개발돼 제주 농어민들의 삶을 구경할 수 있는 길이 28㎞나 이어진다.
표선해수욕장을 지나 제주의 동쪽으로 접어들면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이 반긴다.
제주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다. 성산일출봉을 지나 토끼섬이 보이는 커브길을 끼고
세화해수욕장에 도달하면 제주 바다빛이 점점 에메랄드로 바뀐다. 세화와 월정, 김녕, 함덕을 지나는 다음
20여㎞ 코스는 제주에서 가장 물빛이 예쁘다는 곳이다. 검디검은 현무암과 녹색 바다,
짙푸른 하늘을 만나는 여행자는 행운아다. 그만큼 관광객도 많아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이어 함덕에서 조천까지 해안도로 5㎞를 달리면 어느덧 제주 시내에 가까워진다.
“동해 푸른 바다, 낭만적인 섬진강을 자전거로 돌아보세요.”
▲ 속초에서 통일 전망대 왕복하기 ⓒ 2012 한국의산천
행정안전부는 2015년까지 동해안, 경춘선, 섬진강 자전거길 3개 코스 931km를 완공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까지 동해안 자전거길은 고성에서 삼척까지 240km, 경춘선길은 경기 구간인 구리에서 남양주까지 25km, 섬진강길은 180km 전 구간이 완공된다.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720km에 달하는 동해안 자전거길은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된다. 동해안 자전거길은 서울∼부산 국토종주 자전거길 633km에 비해 100여 km가 더 길어 국내 최장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된다. 해안도로를 따라 동해안 자전거길을 달리면 경포대와 낙산사, 죽서루 등 관동 8경을 모두 즐길 수 있다.
경춘선 폐철도도 자전거길로 다시 태어난다. 화랑대와 금곡 등 간이역사와 터널은 제 모습 그대로 보전돼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180km 전 구간이 내년까지 모두 완공된다. 이 길을 따라 달리면 섬진강과 지리산의 아름다운 볼거리를 모두 즐길 수 있다
고성에서 부산까지 720km 자전거길 열린다
강원도 고성군에서 동해안을 따라 부산까지 720km에 달하는 국내 최장의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완공된다.
또 북한강 자전거길은 오는 10월 말부터, 섬진강 자전거길은 내년 말부터 달릴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9일 내년 말까지 강원도 고성군에서 삼척까지 자전거길을 먼저 완성한 뒤 2014년말에는 부산까지 연결, 국내에서 가장 긴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부산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633km로, 동해안 종주 자전거길에 비해 짧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동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옛날 국도나 지방도의 차로를 줄여 자전거길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길이 없는 곳에는 데크형으로 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안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달리면, 경포대와 낙산사, 죽선루, 망양정, 월송정, 삼일포 등 관동8경을 모두 즐길 수 있다.
행안부는 당초 국가자전거도로 3천214km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동해안 자전거길을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하려 했지만,
대국민 조사 결과 동해안 자전거길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가능한 내후년 말까지 앞당겨 완공하기로 했다.
국가자전거도로 계획구간 중 국도는 400km, 시의국도는 166km, 지방도 이하 도로는 2008km다.
나머지는 이미 도로가 설치됐거나, 다른 사업계획구간에 포함된 구간이다.
이 중 행안부는 시의국도와 지방도 이하 도로구간 2천100km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자전거길 개설을 주도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 밖에 능내에서 춘천을 잇는 북한강 자전거길은 오는 10월말까지,
섬진강댐에서 태인체육공원을 잇는 섬진강 자전거길은 내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ㅡ퍼온글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