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라이딩 후기/발길따라 나의흔적

통영(사량도) 산행

창호야 2014. 10. 20. 09:46

 

 

2014,10,19일.

부부 동반 두쌍,통영(사량도) 산행.

읍에서 삼천포 여객선 터미널로 향했다.

뱃표를 타고 일년에 한번쯤은 가보았지만 갈때 마다 어린시절 가을 소풍가듯 가슴이 쿵닥 쿵딱 설랜다.

뱃고동을 울리며 11시에 출발한 여객선은 사량도(내지)항에 11시40분에 도착 예정.

 

도착, 골목길를 따라 들머리를 찾아 산행은 시작 되었고~~

넷이서 출발 했다가 마누라 들머리를 지나 20 여분후 포기, 아쉽고 미안했지만,셋이서 산행.

산 골짜기 등산로 를 따라 오를때에는 무작정 올랐지만, 이제부터는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을 감상하며,,,,

산과 바다, 더 높은 가을하늘,

 들머리에서 몇백미터~~ 개 혀바닥 내밀고 헉헉꺼리며 따라 오르듯 앞에서 끌어주며 오르는데 중간에 포기한다.

내가 우리 마누라의 운동량이나 폐활량 알기때문에 힘들겠다는 뭔가가 떠오른다.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

 

 

 

 

잠시 2009년도 내가 산행했던 그 모습을 찾아본다.

 

상도와 하도가 연결될 다리 공사 모습이 보입니다.

날 다람쥐같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두러움없이 공룡능선을 타고가는 사모님. 진적에 마누라 운동많이 시켜야 했는데~~ 속이좀 상하지만,

같히 동반했던 두 부부는~~.

 중간에 포기하고 발걸음을 뒤로하고 하산한 마누라에게 간간히 전화로만 소식을 묻는다.

에이~~못난사람, 평소에 운동 좀 하지 ㅠㅠ. 원망도 했지만 욕심 안부리고 중간에 포기해준것으로 만족 해야 했다.

 

혼자 우두커니 바다만 바라보고 혼자 남아있을것을 생각했는데,괜히 혼자서 걱정했나보다 ㅋㅋㅋ.

대구 모 산악회 낙오자들과 함께 가져온 도시락으로 같히 어울러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고 톡으로 소식이 날아온다.

어디가도 나보다 헐 났다. 성격이며,어울림, 아쉬움이 있다면 건강이다. 

 

16시10분에 떠야할 세종1호,33분에야 출항한다. 승객들과 실랑이를 하다가 늦게 출발했다. 문득 세월호가~~~ㅎㅎ

선상에서 ㅋㅋ,여기서나마 인증샷 했네요 ㅋㅋㅋ

저물어가는 저녁노을과 함께 삼천포항에 무사히 도착.